본문으로 바로가기

잇단 '외교결례ㆍ기강해이'…외교부 왜 이러나

정치

연합뉴스TV 잇단 '외교결례ㆍ기강해이'…외교부 왜 이러나
  • 송고시간 2019-04-08 17:50:52
잇단 '외교결례ㆍ기강해이'…외교부 왜 이러나

[앵커]

'구겨진 태극기' 논란에 외교부가 인사 징계 등 조치에 나섰습니다.

'기강해이' 비판이 확산하자 진화에 나선 것이란 분석인데요.

보다 근본적 문제해결을 위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일 열렸던 한-스페인 외교당국 간 차관급 회의,

회의장으로 들어서는 양국 차관 뒤로, 태극기가 구겨진 채로 걸려 있습니다.

사전 점검 소홀과, 안일한 현장 대응으로 인한 기강 참사라는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특히 당시는 문재인 대통령의 말레이시아 방문 때 불거진 '인삿말 논란'에 이어, '발틱' 국가를 '발칸' 국가로 잘못 기재한 보도자료 배포 등, 잇단 '외교 결례' 논란으로 외교부가 구설에 올랐던 때였습니다.

<김인철 / 외교부 대변인> "외교부 장관은 이러한 실수가 재발되지 않도록 거듭 살피고 챙겨야 할 것임을 강조하신 바 있습니다."

'구겨진 태극기'와 관련해 외교부 당국자는 담당 과장을 보직해임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안의 중대성과 시기를 감안해 내린 결정"이라는게 외교부 설명입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이마저도 '숲을 보지 못한', 꼬리자르기식 조치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외교부 리더십 차원에서 사안을 꼼꼼히 챙기는 것이 부족한데서 비롯된 것으로 보이고요. 외교부 차원의 사과가 필요한 일…"

최근 잇따르고 있는 '외교결례'와 기강해이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일련의 '사건'들을 외교부의 전반적인 문화를 돌아보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hwp@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