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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쟁이는 문학적 표현" 전두환 회고록 재판 공방

사회

연합뉴스TV "거짓말쟁이는 문학적 표현" 전두환 회고록 재판 공방
  • 송고시간 2019-04-08 21:38:16
"거짓말쟁이는 문학적 표현" 전두환 회고록 재판 공방

[뉴스리뷰]

[앵커]

회고록에서 고 조비오 신부를 '파렴치한 거잿말쟁이'라고 깎아내린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재판 준비기일이 오늘(8일) 광주에서 열렸습니다.

전씨 측과 검찰은 '표현의 자유'를 놓고 치열한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3년 만에 피고인 신분으로 광주 법정에 섰던 전두환 전 대통령.

<전두환 / 전 대통령> "(발포 명령 부인하십니까?) 이거 왜 이래."

증거 목록 채택을 위한 공판준비기일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주요 쟁점은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는 표현이었습니다.

전씨 측은 "문학적 표현에 불과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검찰은 "역사적 사실을 왜곡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전일빌딩 탄흔이 헬기 사격에 의한 것인지도 쟁점입니다.

전씨 측은 "헬기 사격은 국과수 감정 결과에도 없는 신빙성이 없는 주장"이라고 밝혔고, 검찰은 "목격자 17명이 생존해 있고, 다음 재판에 증인으로 세워 진위를 가리겠다"고 맞섰습니다.

한편 전씨 측은 '공소장 일본주의 위반'을 주장하며, 공소 기각을 재판부에 요구했습니다.

<정주교 / 전두환 측 법률대리인> "검찰이 제출한 공소장 내용을 보면 재판부가 예단을 가질 수 있는 그런 내용이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공평한 재판을 위태롭게 했다."

다음 재판은 다음 달 13일 헬기 사격 목격자들의 증인신문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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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