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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화된 산불피해 조사…민가 복구는 시간 걸릴 듯

사회

연합뉴스TV 본격화된 산불피해 조사…민가 복구는 시간 걸릴 듯
  • 송고시간 2019-04-09 21:07:55
본격화된 산불피해 조사…민가 복구는 시간 걸릴 듯

[뉴스리뷰]

[앵커]

강원도 산불로 피해를 입은 산림과 재산에 대한 조사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산림조사는 기초조사에 들어갔고, 규모가 큰 이재민 피해는 대부분 집계가 이뤄진 상황인데요.

피해조사가 일찍 끝나더라도 민가 복구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욱 기자입니다.

[기자]

산림청과 지방자치단체들은 8일부터 강원도 화재로 소실된 산림에 대한 기초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오는 12일까지 우선 산림피해면적 규모 등을 확인한 뒤, 15일부터는 지역별 복구 방식을 판단하는 복구조사에 돌입합니다.

산림조사에 앞서 화재가 진압된 지난 5일부터는 이재민들의 재산 피해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빠른 복구를 위해 조사를 서두른 탓에 주택과 가축 등 규모가 큰 이재민들의 재산피해는 지자체에서 대부분 파악한 상황.

<이선규 / 속초시 건축과장> "주요 피해 건축물에 대해서는 1차로 저희들이 조사를 완료했고요. 이재민들께서 혹시 누락한 피해에 대해서는 2차로 조사할 계획입니다."

이르면 이달 말 정부와 지자체는 이재민들에게 복구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속도감 있게 진행되는 피해조사와 달리 민가 복구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민이 떠안은 피해에 비해 국가지원이 크게 부족하기 때문.

현재는 집이 전소됐더라도 세대당 1300만원만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타버린 집을 다시 세우기엔 터무니 없이 적은 액수입니다.

이재민들은 비현실적인 복구 지원금에 분통을 터뜨립니다.

<왕주남 /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1300만원을 가지고 (지원) 한다는 게, 장난도 아니고. 다시 억장이 무너지는 심정입니다."

형편이 안 되는 피해주민들은 부족한 지원금을 가지고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할 수 없는 상황.

이재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민가 복구까지는 긴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재욱입니다.

abc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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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