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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톱다운 해결' 메시지?…한일관계 향방은

정치

연합뉴스TV 일본 '톱다운 해결' 메시지?…한일관계 향방은
  • 송고시간 2019-04-09 22:21:48
일본 '톱다운 해결' 메시지?…한일관계 향방은

[앵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우리 외교당국에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달해 달라며 몇가지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얼어붙은 한일관계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고 하는데요.

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아베 총리는 임무를 마치고 일본을 떠나는 이수훈 주일본대사를 만나 악화일로인 한일관계에 대한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전해집니다.

특히, 대법원의 강제징용 소송 판결과 관련해 한국 정부가 조속히 확실한 대책을 정리해 달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면서 이를 문재인 대통령께도 전해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인철 / 외교부 대변인> "면담 내용은 절차에 의해서 보고도 되고 공유도 될 것으로 생각…"

아베 총리의 우려는 최근 징용 피해 관련 추가 집단 소송 제기 움직임을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강제징용 피해자가 14만여명에 달하는 상황에서, 추가 소송이 이어질 경우 일본 입장에선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동안 장관선에서 내왔던 '정부 간 협의 요청' 목소리를 아베 총리가 직접 나서 간접적으로나마 문 대통령에게 전한 건 이런 배경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최은미 / 국립외교원 교수> "6월 있을 G20에 문재인 대통령이 가시니까, 그 때 이야기하고 싶은 부분에 대한 시그널을 보내는 것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결국은 한일관계도 정상간 이른바 '톱다운' 방식으로 풀 수밖에 없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는 가운데,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미국의 '중재'노력도 긍정적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입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hw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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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