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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경찰 기강…탈법행위 적발 눈덩이

사회

연합뉴스TV 흔들리는 경찰 기강…탈법행위 적발 눈덩이
  • 송고시간 2019-04-13 10:30:50
흔들리는 경찰 기강…탈법행위 적발 눈덩이

[앵커]

이번 '버닝썬 사태'가 더욱 큰 논란을 빚은 이유 중 하나는 바로 경찰이 제 역할을 못하고 불법행위에 동조했다는 점입니다.

갖가지 이유로 동료 경찰의 조사를 받아야 하는 처지에 놓인 경찰관이 시간이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장보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찰총장'으로 불린 윤모 총경의 존재가 드러난 뒤 경찰은 유리홀딩스를 설립한 승리와 유인석 대표 등과의 유착 관계, 그 중에서도 대가성 협력 관계가 있었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윤 총경은 공연 티켓 3장을 받아 청탁금지법 위반으로 입건됐고, 부인 김모 경정은 입건되지 않았습니다.

미성년자 출입사건 무마 의혹과 관련해 김모 경위가 입건된 가운데, 다른 클럽의 비슷한 사건 때문에 경찰 4명이 내사 대상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클럽 아레나와 관련해서는 파출소 소속 경장이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고, 탈세 수사와 관련해 총경급의 간부가 부적절한 개입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입니다.

서울 신림동에서는 유흥주점 사장에게 여러 차례 접대 등을 받은 혐의로 경찰 2명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씨의 과거 마약 투약 의혹과 관련한 봐주기 수사 의혹도 파장을 낳고 있습니다.

경찰은 당시 사건 관련자 등 2명을 대기발령 조치하고 황씨가 처벌 대상에서 비켜간 경위를 수사 중입니다.

이밖에 클럽 '버닝썬'의 유착 고리로 지목된 전직 경찰관 강모씨에게 중고차량을 시세보다 싸게 사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석모 경정에 이어, 버닝썬 최초 신고자 폭행사건 때 현장에 출동했던 하모 경사는 여성 경찰관을 성추행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눈덩이처럼 불어난 경찰의 탈법행위 적발. 바닥에 떨어진 기강 해이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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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