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신분증ㆍ비밀번호 대신 손바닥…본격화한 생체인증

경제

연합뉴스TV 신분증ㆍ비밀번호 대신 손바닥…본격화한 생체인증
  • 송고시간 2019-04-14 13:17:10
신분증ㆍ비밀번호 대신 손바닥…본격화한 생체인증

[앵커]

은행 가실 때 신분증 안 가져가셔서 거래 못한 경험 한 번쯤 있으시죠.

이제 이런 모습이 사라질 전망입니다.

손바닥 정맥으로 본인임을 인증하는 기술이 대형은행에서 실제 채택돼 신분증은 물론 카드나 비밀번호 없이 은행거래를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거래에서 몸이 신분증과 비밀번호를 대신하는 시대가 시작됐습니다.

손바닥 정맥을 통해 본인이 확인되면 통장이나 카드 없이도 창구에서 출금까지 자유롭게 할 수 있습니다.

은행에 몸만 가면 된다는 뜻입니다.

이처럼 손바닥만 갖다 대면 통장과 신분증, 비밀번호 없이도 손쉽게 은행거래를 할 수 있습니다.

직접 은행을 찾는 비율이 높고 정보기술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도 한층 수월하게 거래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입니다.

<최종구 / 금융위원장> "직접 은행을 찾아가는 분들을 향한 것이라는 점에서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는 면에서 큰 의미가 있고…"

모바일 거래에서는 이미 생체인증 시스템이 활발히 사용되고 있습니다.

홍채나 지문 등을 미리 등록만 하면 수 초안에 인증이 완료됩니다.

다만 문제는 보안입니다.

비밀번호 등 수시로 바꿀 수 있는 기존 인증 수단과는 달리 생체정보는 변하지 않습니다.

한 번 유출되면 돌이킬 수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김승주 /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생체정보는 그 사람의 고유한 정보이기 때문에 유출되기 시작하면 변경할 수 없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유출되지 않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됩니다."

금융당국은 이런 문제를 막기 위해 정맥 인증 정보는 암호화한 뒤 금융결제원과 은행 두 곳에 나눠서 보관해 보안성을 높일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