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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 제암ㆍ고주리 학살사건 100주년 추모제 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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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경기 화성 제암ㆍ고주리 학살사건 100주년 추모제 거행
  • 송고시간 2019-04-15 17:32:29
경기 화성 제암ㆍ고주리 학살사건 100주년 추모제 거행

[앵커]

100년전 일제는 3·1운동이 확산되자 마을 주민들을 교회로 몰아넣고 총을 쏘고 불을 질러 29명을 학살했습니다.

경기도 화성시 제암리에서 있었던 일인데 오늘 100주년 추모제가 열렸습니다.

강창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3·1운동 직후인 1919년 4월 15일 화성 제암리에 일본 군경이 들이닥쳤습니다.

당시 수원군에서 한 달 새 20여건의 독립 만세운동이 펼쳐지고 이 과정에서 일본 군경 2명을 살해하자 보복에 나선 겁니다.

일제는 제암리와 고주리 주민들을 교회로 몰아넣고 총을 쏘고 불을 질러 무고한 양민 29명을 무참히 학살했습니다.

일제가 저지른 만행은 스코필드 박사에 의해 외부에 알려졌습니다.

세브란스의전 교수이자 선교사로 활동하는 스코필드 박사가 참혹한 참상을 사진과 글로 기록해 폭로한 겁니다.

화성시는 대규모 학살이 자행된 제암리에서 100주년 기념 추모제를 열었습니다.

<서철모 / 경기 화성시장> "일제는 3·1운동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서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그런 만행을 후손에게 길이 알리는 것은 우리가 앞으로 평화의 100년을 준비하는 길이라고 생각해서 추모제를…"

올 추모제에는 과거 한 도시였던 수원, 오산, 화성이 함께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염태영 / 경기 수원시장> "3·1운동 당시 수원군이었던 이곳에서 가장 큰 만행이 이뤄졌습니다. 이곳 제암리와 고주리에 그리고 수천리의 아픔을 기억하기 위해서…"

화성시는 당시 독립만세운동이 펼쳐졌던 31㎞ 구간을 만세길로 복원한 데 이어 제암리 일대를 성역화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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