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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에 현금 없어요"…현금 없는 사회 '성큼'

경제

연합뉴스TV "지갑에 현금 없어요"…현금 없는 사회 '성큼'
  • 송고시간 2019-04-16 18:20:04
"지갑에 현금 없어요"…현금 없는 사회 '성큼'

[앵커]

지금 지갑이나 주머니에 현금 얼마나 갖고 계십니까?

아마 많은 분들이 현금을 아예 갖고 다니지 않거나, 1만~2만원 정도 소액만 들고 계실텐데요.

실제로 평균 현금 소지액이나 집에 두는 비상금까지 불과 3년새 빠르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다.

소재형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서울 시민들은 현금을 얼마나 갖고 다닐까 시내 중심부인 남대문과 태평로 일대에서 시민들의 지갑 사정을 직접 물어봤습니다.

20명에게 물어본 결과, 평균 현금 보유액은 3만2,050원.

현금을 아예 갖고 다니지 않는 사람도 4명이나 됐고 5만원 이상 갖고 다니는 사람은 절반이 채 안됐습니다.

현금 없는 사회가 점점 실제로 다가오는 겁니다.

<유수진 / 서울시 동작구> "평상시에는 지갑에 1만원 정도 갖고 다니고요."

<김찬희 / 경기도 군포시> "지금 지갑에는 2만5,000원 정도 있고요. 평상시에는 현금보다는 카드 소비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해 우리나라 가계가 거래용으로 주머니나 지갑에 소지하고 있는 현금은 평균 7만8,000원으로 3년 전보다 33%나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비상용 현금을 집에 둔 가구도 넷 중 한 가구에 못미쳤고 보유액도 20% 이상 감소했습니다.

<김상봉 /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각종 페이나 카드상품이 발전함에 따라서 일상생활에서 현금을 보유하거나 사용하는 비중이 감소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현금 없는 사회가 다가오는 가운데, 한국은행은 현재 거스름돈을 전자화폐로 되돌려 받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동전 없는 사회 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 중입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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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