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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홍수' 피해…국민 8분의 1 수해

사회

연합뉴스TV 이란 '대홍수' 피해…국민 8분의 1 수해
  • 송고시간 2019-04-16 21:35:13
이란 '대홍수' 피해…국민 8분의 1 수해

[뉴스리뷰]

[앵커]

지난 한 달 동안 이란 전역을 휩쓴 호우와 홍수로 약 1천만 명이 수해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란 국민의 8분의 1에 해당하는 숫자인데, 인도적 구호가 필요한 사람만 200만 명에 달합니다.

방주희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엄청난 양의 흙탕물이 폭포수처럼 쏟아져 내립니다.

하늘에서 본 모습은 더욱 처참합니다.

푸른 들판과 맑은 강물은 온데간데 없고 도시 전체가 흙빛으로 변했습니다.

지난달 19일 시작된 집중호우가 이란 전역을 강타했습니다.

전체 31개 주 가운데 25개 주, 도시 2천여 곳이 수해를 입었고 침수와 가옥 붕괴 등으로 대피소에서 생활하는 이재민만 50만 명에 달합니다.

이란 적신월사는 한 달 가까이 이어진 호우와 홍수로 이란 국민의 8분의 1에 해당하는 1천만 명이 수해를 당했다고 집계했습니다.

지금까지 78명이 숨졌고 1천명 넘게 다쳤으며, 200만 명 정도가 인도적 구호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15년간 이란에서 일어난 자연재해로는 최악의 피해입니다.

우리 정부가 20만 달러, 약 2억 3천만원의 구호 자금을 전달하는 등 국제사회의 지원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창 봄꽃과 푸른 잎사귀로 가득해야 할 미국 시카고에 13cm가 넘는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4월 적설량으로는 58년만의 최고 기록입니다.

때아닌 폭설로 인해 '미국 항공 교통 허브'인 시카고의 두 공항에서 1,200대에 달하는 항공편 운항이 취소됐습니다.

시카고 뿐만 아니라 일리노이주 북부와 미주리, 인디애나도 눈구름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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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