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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특검보고서 공개 "게임 끝" 자신감

세계

연합뉴스TV 트럼프, 특검보고서 공개 "게임 끝" 자신감
  • 송고시간 2019-04-19 11:24:24
트럼프, 특검보고서 공개 "게임 끝" 자신감

[앵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법무부의 특검보고서 편집본 공개에도 "게임 끝"이라며 자신감을 표시했습니다.

오히려 특검 수사가 필요했었는지 조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는데요.

특검 수사 개시 당시에는 "망했다"며 좌절감을 표시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백나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스캔들' 특검의 수사보고서 편집본이 공개된 데 대해 "자신은 공모도 사법 방해도 없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부상장병 격려행사에 참석해 "이런 일이 대통령에게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된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나는 좋은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수사보고서에서) 공모도 사법방해도 없었다고 합니다. 이런 장난질은 대통령에게 다시는 일어나지 않아야 합니다."

그러면서 "특검 조사의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며 특검 수사 자체에 대한 조사 필요성을 거듭 제기했습니다.

앞서 트윗을 통해서는 미국 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을 패러디해 "게임 끝"이라며 '승자의 여유'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2017년 5월 로버트 뮬러 특검이 임명됐을 당시에는 "내 대통령직은 끝났다"며 심한 좌절감을 표시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의 관련 보고를 받고 "끔찍하다. 망했다"는 등의 비속어까지 동원했던 것으로 미 언론들은 수사결과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또한 '러시아 스캔들' 수사 지휘에서 손을 떼겠다는 세션스 장관을 향해 "독립적 특검이 생기면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될 것"이라며 크게 화를 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세션스 장관은 이른바 '셀프 제척'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눈밖에 나면서 지난해 중간 선거 직후 '트윗 경질'을 통보받았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백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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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