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20 10: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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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북러정상회담…비핵화 외교전 새 국면

[앵커]

북러정상회담 개최를 계기로 한반도 비핵화 외교전이 새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비핵화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틈으로 주변 열강이 영향력 확대를 모색하는 모양새인데요.

김중배 기자입니다.

[기자]

8년만에 열리는 북한과 러시아의 정상회담.

하노이 비핵화 담판 결렬 후 북한이 처음 꺼내든 외교 카드입니다.

전통적 우방 러시아와의 관계 강화를 통해 비핵화 협상력을 끌어올리겠단 의도가 읽힙니다.

북한이 하노이 이후 첫 파트너로 러시아를 선택한 것은 주변국 가운데 러시아가 북한이 원하는 대북제재 완화에 적극적이란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입니다.

한반도 문제에 제3자로 있던 러시아로서는 목소리를 키울 수 있는 호기를 잡은 셈.

중국도 중국대로 영향력 확대를 모색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 전문가는 중국이 북러의 접근에 손놓고 있지는 않을 것이라며, 시진핑 주석의 5월 북한 방문 가능성을 전망했습니다

재팬 패싱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장외에 있었던 일본도 협상 판에 적극 끼어들 것이란 관측입니다.

미일동맹을 강화하면서 북한과의 물밑 접촉 면도 늘림으로써 입지 강화를 모색하지 않겠느냐는 것입니다.

북한의 싸늘해진 시선 속에서 문재인 정부가 어떤 역할을 모색해나갈지도 관심입니다.

북미 중재 또는 촉진자의 끈을 놓지 않으면서 그동안 소원했던 일본과 관계 개선을 모색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됩니다.

하노이에서 멈춰버린 비핵화 시계.

달라진 한반도 비핵화 협상 판에서 한국은 새로운 시험대에 서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중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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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Category:

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