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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식 비핵화, 북미 교착상태 돌파구 될까

사회

연합뉴스TV 카자흐스탄식 비핵화, 북미 교착상태 돌파구 될까
  • 송고시간 2019-04-21 20:18:00
카자흐스탄식 비핵화, 북미 교착상태 돌파구 될까

[뉴스리뷰]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중앙아시아식 비핵화에서 영감과 교훈을 얻고 있다"고 밝힌 뒤 카자흐스탄식 비핵화 방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국이 주장하는 비핵화 방식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사마르칸트에서 고일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미국이 북한에 요구하는 비핵화는 일괄타결 방식입니다.

리비아식 비핵화를 모델로 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리비아는 지난 2004년 핵폐기를 하고 2년 뒤에 미국과 수교하고 지원을 받았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도 북한이 먼저 핵을 폐기하고, 검증한 뒤에야 지원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비해 카자흐스탄 비핵화 과정에서 미국은 핵폐기와 동시에 경제적 지원을 단행했습니다.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 미국의 상응조치가 필요하다는 주장과도 맥이 닿아있습니다.

카자흐스탄 비핵화의 다른 특징은 미국이 경제적 보상을 위해 예산을 투입했다는 것입니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경제적 지원 의지를 밝혔지만, 예산 투입에 대해선 부정적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한국과 일본이 북한을 경제적으로 매우 크게 도울 것이라는 걸 내게 말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입장은 (경제적 지원에 대해) 매우 멀리 있습니다."

북한에 대한 지원은 한국과 일본이 주도하고, 미국은 민간이 나설뿐 세금을 쓰진 않을 것이란 이야기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중앙아시아 비핵화에서 교훈과 영감을 얻는다고 밝혔습니다.

카자흐스탄 비핵화에서 북미협상의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사마르칸트에서 연합뉴스TV 고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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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