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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봉준호 감독 "한국 관객들이 봐야 뼛속까지 이해할 것"

문화·연예

연합뉴스TV '기생충' 봉준호 감독 "한국 관객들이 봐야 뼛속까지 이해할 것"
  • 송고시간 2019-04-22 20:20:22
'기생충' 봉준호 감독 "한국 관객들이 봐야 뼛속까지 이해할 것"

[앵커]

영화 '기생충'으로 칸 영화제에 진출한 봉준호 감독이 수상 가능성에 선을 그었습니다.

한국 관객들을 위한 영화라며 몸을 낮췄는데 동시에 보편적인 이야기라고도 소개했습니다.

박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가족 전원이 백수인 기택네 장남이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 사장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영화 '기생충'.

봉준호 감독의 신작으로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이름을 올렸지만 정작 감독은 수상 가능성에는 거리를 뒀습니다.

<봉준호 / 영화 '기생충' 감독> "수상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별로 없습니다. 한국 관객들이 봐야 뺏속까지 이해할 수 있는 디테일이 있기 때문에…"

다만 외국 관객에 대한 기대를 완전히 버리진 않았습니다.

한국적인 동시에 보편적인 이야기를 그렸기 때문입니다.

<봉준호 / 영화 '기생충' 감독> "부유한 가정과 그렇지 않은 가정의 모습이 전세계 보편적인 모습이거든요. 그런 면에서는 전세계 어느 관객이 봐도 보편적으로 접근할수 있는…"

영화에는 봉 감독의 페르소나로 통하는 송강호가 함께 했고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등이 출연합니다.

'살인의 추억', '괴물' 등에 이어 네번째 영화를 함께 한 송강호는 한국 영화의 진화를 보여주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추켜올렸습니다.

<송강호 / 영화배우> "'괴물'이나 '설국열차'는 장르적인 묘미와 즐거움을 줬다면 이 영화는 '살인의 추억' 이후 16년 이후, 봉준호 감독의 놀라운 진화이자 한국 영화의 진화라고 생각합니다."

영화 '기생충'은 다음달 말 국내 관객들과 처음 만납니다.

한국적 색깔이 짙은 영화지만 동시에 칸 영화제에서 세계인을 사로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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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