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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 후 푸틴과의 첫만남…김정은의 승부수

정치

연합뉴스TV 집권 후 푸틴과의 첫만남…김정은의 승부수
  • 송고시간 2019-04-22 22:06:53
집권 후 푸틴과의 첫만남…김정은의 승부수

[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모레(24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위원장은 미국의 강도 놓은 대북제재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러시아에 경제 협력을 적극 요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 크렘린궁은 아직 북러 정상회담 일정을 명확하게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는 금요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일대일로 정상포럼에 참석하는 푸틴 대통령의 일정을 고려하면 양 정상은 수요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만날 것이 확실시 되고 있습니다.

최근 김정은의 집사로 불리는 김창선 부장이 회담 장소로 유력한 극동연방대학을 점검하는 모습이 포착된 가운데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루트로는 열차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이 경우 15시간 안팎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김 위원장은 이르면 화요일 오후쯤 평양을 출발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노이 핵담판 결렬 뒤 미국과의 신경전 수위를 높이고 있는 북한에게 전통 우방 러시아의 지원과 지지는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

양국의 교역 확대와 러시아 내 북한 노동자 체류 문제 등 경제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중국에 이어 러시아와의 협력을 강화할 경우 과거 한미일 대 북중러의 역학 구도가 재현될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나옵니다.

물론 북러 밀착이 강화된다 해도 당장 미국 주도의 국제사회 대북제재 공조를 깨는 건 쉽지 않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다만 미국의 북핵 주도권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측면에서 김 위원장의 이번 러시아행에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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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