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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폴드 출시 연기…"필름 문제만이 아니다"

경제

연합뉴스TV 삼성 갤럭시 폴드 출시 연기…"필름 문제만이 아니다"
  • 송고시간 2019-04-23 09:55:09
삼성 갤럭시 폴드 출시 연기…"필름 문제만이 아니다"

[앵커]

삼성전자가 결국 갤럭시 폴드의 미국 공식 출시 일정을 무기한 연기했습니다.

그동안 삼성은 화면을 감싸고 있는 보호 필름을 억지로 떼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주장해 왔는데 기기 내부에서도 이상이 발견돼 정밀 검사에 들어갔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화면 이상 논란으로 문제 제품을 수거해 검사중이던 삼성전자가 결국 갤럭시 폴드 출시를 미뤘습니다.

지난주 시험 제품이 공개된 미국에서는 연이은 결함 의혹에 이어 조롱까지 터져 나왔습니다.

<조안나 스턴 / 월스트리트저널 기자 > "지금 뭔가를 진짜 접고 싶다면 이것을 접으세요, 아니면 이것. (갤럭시 폴드는) 사지 마세요. 접지도 마세요."

삼성은 그동안 사용자가 접히는 화면을 보호하고 있는 필름을 억지로 떼냈기 때문에 이상이 생겼다고 밝히면서 문제 원인은 예상했던 범위 안이라고 설명해왔습니다.

하지만 정밀 검사에 들어가자 다른 원인이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삼성 관계자는 기기 내부 부품 이상도 화면 구동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문제 원인으로 지목된 것은 화면 경첩 내부 부품.

접었다 폈다하는 실제 사용 과정에 부품이 제자리를 벗어나면서 화면 가운데를 부풀게 하는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겁니다.

삼성은 미국 예약 구매자들에게 2주 안에 배송일자를 다시 알려주겠다고 공지했지만, 2~3일이면 끝날 줄 알았던 정밀 검사가 길어지면서 전세계 출시 일정은 장담할 수 없게 됐습니다.

한편 중국 화웨이는 폴더블폰 출시일을 오는 7월로 못박고 있어 폴더블폰의 '선도자'자리를 누가 차지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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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