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러정상회담을 위해 이르면 오늘 평양을 출발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청와대도 김 위원장의 방러를 확인하면서 좋은 결과가 나오길 기대한다는 입장을 피력했습니다.
일본이 작년 말 한국 해군 함정이 자국 초계기를 겨냥해 사격용 화기관제 레이더를 사용했다고 고집을 피우면서 촉발된 갈등이 군사조치 가능성까지로 비화하는 양상입니다.
관련 내용들,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과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질문 1> 오늘 아침 북한 매체들이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을 공식적으로 발표했습니다. 다만 방문 도시나 구체적 일정은 아직 밝히지 않았습니다. 블라디보스토크에 이미 김여정 제1부부장이 도착했다는 보도도 있었습니다. 열차를 이용한다면 오늘 중에 출발할 가능성이 클 것 같아요.
<질문 1-1>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 리무진이 기차역 플랫폼 가까이 접근하도록 역사 차량 출입구를 20cm나 파내는 공사까지 했다고 합니다. 전용기로는 1시간 반 거리인데 20여시간 걸리는 열차를 이용하는 이유, 어디에 있다고 보세요?
<질문 1-2> 러시아 언론과 일본 언론들이 김정은 위원장의 방문 일정과 장소를 공개했는데요. 김 위원장이 방문할 곳을 상세히 소개했는데 신뢰할만한 정보라 보시는지요?
<질문 2>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지난 달 브리핑에서 "김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사이의 케미스트리는 신비할 정도"라고 말했는데요. 그렇다면 김정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 사이는 어떨지도 궁금합니다. 나이 차이(32살)가 좀 나긴 해도 공통점도 많은 것 같아요?
<질문 3>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의 만남은 지난해 5월 푸틴 대통령의 친서를 통해 방러 초청을 받은 지 11개월 만에 이루어지는 건데요. 그렇다면 왜 지금 이 시점에 김 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하는지 배경이 궁금합니다.
<질문 3-1> 그렇다면 푸틴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번 북러회담을 통해 무엇을 얻으려 할까요?
<질문 4> 청와대에서는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담에 대해 한반도 비핵화 과정에 있어 하나의 프로세스라 밝혔는데요. 북러 관계가 진전된다면 우리 정부 입장에서도 반길 일이라고 봐야할까요? 아니면 해법이 보다 복잡해진다고 봐야할까요?
<질문 5> 한편 어제 미국 대사관저에서 기자간담회가 있었는데요. 한미 정상회담 때 배석했던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한미 정상회담 당시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았습니다. 발언 내용만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 정부의 '굿 이너프 딜' 전략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봐야 하겠죠?
<질문 6> 4·27 판문점 선언 1주년 기념행사가 이제 나흘 정도 남았는데요. 우리 정부는 어제 북측에 기념행사와 관련된 내용을 통지했다고 합니다. 연락사무소를 통해 북한에 통지했다고 하지만, 북한은 여전히 침묵하고 있는 상태에요.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자문위원에 따르면 이번 행사의 제목이 '먼 길'이라고 하는데 북측의 참여는 어렵다고 봐야겠죠?
<질문 7> 이번엔 다시 시작된 우리 국방부와 일본의 초계기 공방에 대한 이야기 좀 해 보겠습니다. 지난해부터 올해 초, 일본과 초계기 관련 진실공방이 오갔는데요. 이번에도 또 다시 초계기 관련 보도를 놓고 공방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떤 내용인가요?
<질문 7-1> 초계기 레이더 조사 갈등이 군사조치 가능성까지로 비화하는 양상입니다. 만약 일본 해상자위대 초계기가 지난 1월처럼 한국 해군 함정으로 초저고도 위협 비행하는 사례가 재발할 경우, 군은 어떤 형태로든 군사적 대응에 나설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양국이 자제력을 발휘해 조기에 매듭지어야만 더욱 험악한 상황을 피할 수 있지 않을까요?
<질문 8> 마지막으로 25일부터 중국에서 열리는 일대일로 정상포럼과 관련된 이야기 하나 더 해보겠습니다. 일대일로 행사에 앞서 먼저 오늘 칭다오에서 해군 창설 70주년을 기념해 합동 관함식이 열린다고 합니다. 이 관함식에 일본 호위함이 욱일기를 달고 칭다오에 입항했다고 하는데요. 중국 측이 일본 함정의 욱일기 게양에 사실상 문제를 삼지 않았다고 하는데 어떤 의도라고 봐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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