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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발 쇼크' 국제유가 3%안팎 급등

세계

연합뉴스TV '이란발 쇼크' 국제유가 3%안팎 급등
  • 송고시간 2019-04-23 13:23:03
'이란발 쇼크' 국제유가 3%안팎 급등

[앵커]

국제유가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미국이 이란산 원유의 수입을 전면 금지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국제유가가 급등했는데요.

미국은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와 함께 원유 공급량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이지만, 당분간 이란발 공급 부족은 불가피하다는 전망입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이란산 원유의 수출길이 막히면서 국제유가가 3% 안팎 급등했습니다.

현지시간 22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7% 오른 65달러70센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런던 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 30분 현재 3.04% 상승한 74달러16센트를 나타냈습니다.

이 둘 모두 약 6개월만의 최고치입니다.

유가가 치솟은 데는 트럼프 미 행정부의 '이란산 원유 봉쇄'가 직접적으로 작용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란산 원유수입 금지 조치의 한시적 예외를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미 국무부 장관 > "오늘 우리가 더 이상 (제재) 면제를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합니다. 원점으로 갈 겁니다."

이에 따라 5월 2일 0시를 기해 이란산 원유 수출은 사실상 봉쇄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행정부 측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와 함께 글로벌 원유 공급량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유가 안정에 주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트윗을 통해 "원유 공급량 격차를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OPEC 회원국들이 그 이상으로 보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오일머니'에 의존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가 미국의 요구대로 순수히 원유 증산에 나설지는 의문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은 계속 이란산 원유를 수입할 것 같다"면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입장은 불분명하다"고 전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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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