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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심각히 진로 고민"…이언주 바른미래 탈당

사회

연합뉴스TV 유승민 "심각히 진로 고민"…이언주 바른미래 탈당
  • 송고시간 2019-04-23 21:07:16
유승민 "심각히 진로 고민"…이언주 바른미래 탈당

[뉴스리뷰]

[앵커]

패스스트랙 의총을 계기로 바른미래당의 내분이 시계제로 상태에 빠졌습니다.

이언주 의원이 탈당을 선언했고, 공동 창업주인 유승민 의원이 사실상 거취 고민에 들어갔습니다.

구하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바른정당계 지상욱 의원이 비공개 진행 방침에 항의하면서 바른미래당 의원총회에서는 시작부터 고성이 오갔습니다.

<지상욱 / 바른미래당 의원> "절차적으로도 하자가 있고 내용도 그렇고, 이렇게 해서 되겠습니까?"

결국 비공개로 열린 회의에서는 패스트트랙 합의안에 대한 찬반 의견이 팽팽히 맞섰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추인으로 결론났지만, 찬성표와 반대표는 단 한 표 차이였습니다.

공동 창업주인 유승민 전 대표는 이 같은 상황에 자괴감을 느낀다며 중대 결단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유승민 / 바른미래당 전 대표> "이런 식으로 당의 의사결정이 된 것에 굉장히 문제가 심각하다고 생각합니다. 당 진로에 대해 동지들과 심각하게 고민해 보겠습니다."

최근 손학규 대표에 대한 비난 발언으로 당원권 정지 처분을 받은 이언주 의원은 추인 결정에 반발하며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이언주 / 바른미래당 의원> "이제 더 이상 제가 이 당에 남아있을 이유는 없습니다. 여기까지가 내 소임인 것 같습니다."

바른정당계 이준석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최고위원회 의결 없이 표결을 강행한 사람들은 당헌, 당규를 위반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바른미래당은 민주당, 진보 정당들과 손잡고 패스트트랙에 올라탔지만, 당은 분당열차에 올라탔다는 시선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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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