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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항 주변 대기질 '악화일로'…화물선이 주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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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평택항 주변 대기질 '악화일로'…화물선이 주범
  • 송고시간 2019-04-24 13:34:06
평택항 주변 대기질 '악화일로'…화물선이 주범

[앵커]

대형 선박이 드나드는 항만은 우리나라 주요 미세먼지 배출지 중 하나입니다.

특히 평택항 주위의 미세먼지 농도는 심각한 수준인데요.

원인과 대책을 모색하기 위한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부두에 정박 중인 대형 화물선에서 시커먼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각종 설비를 가동하기 위해 연료인 벙커C유를 태우는 건데 하루 동안 배출하는 미세먼지 양이 트럭 50만대 분량과 맞먹습니다.

연간 3,000여척의 화물선이 드나들고 인근 충남에는 화력발전소까지 밀집해 평택항 주변의 미세먼지 농도는 최악의 상황입니다.

<정장선 / 경기 평택시장> "우리나라 화력발전소 50% 이상 집중돼있고 선박에서 많은 미세먼지가 나오고 있고요. 그래서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

평택항의 대기오염 문제를 논의하는 토론회가 열렸는데 정박한 선박이 가동을 멈출 수 있도록 육상에서 전력을 공급하는 장치를 시급히 설치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배수문 / 경기도의원> "가급적 선박 엔진을 많이 가동 안 시키는 방법을 육지로 들어오는 순간 해줘야 된다라는 게…"

연간 100만대 이상의 수출입 자동차를 운반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도 엄청난 수준입니다.

자동차 운반용 트레일러를 수소차 등 친환경 자동차로 교체하면 오염을 대폭 줄일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박환우 / 평택환경행동 공동대표> "자동차 운반용 경유트럭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서는 경유트럭을 수소트럭으로 바꾸는 그러한 대책이 필요하다…"

미세먼지 발생 전국 1위 항만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평택항이 언제쯤 오염문제에서 자유로울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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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