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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놈 vs 홍위병…거칠다못해 살벌해진 설전

정치

연합뉴스TV 도둑놈 vs 홍위병…거칠다못해 살벌해진 설전
  • 송고시간 2019-04-29 22:04:23
도둑놈 vs 홍위병…거칠다못해 살벌해진 설전

[앵커]

패스트트랙 지정을 두고 대치 중인 여야가 막말에 가까운 살벌한 설전을 벌였습니다.

민주당은 한국당을 '도둑놈들'이라고 했고, 한국당은 '홍위병'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 패스트트랙 지정을 두고 몸싸움까지 벌여가며 극렬 대치했던 여야 지도부.

이번에는 거칠다못해 살벌한 설전을 이어갔습니다.

민주당은 한국당을 도둑놈이라고 비난하며 얼마 남지 않은 정치인생 동안 이들을 정치권에서 청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적반하장이란 말 너무 어렵습니다. 도둑놈이 매 든다는 뜻입니다. 도둑놈들한테 이 국회 맡길 수 있겠습니까?"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나경원 대표는 입만 열면 왜곡과 궤변이고 거짓말을 밥먹듯이 합니다. 불법난동을 헌법 지키기 위한 저항이라는 말은 할 말을 잃게…"

민주당 기동민 의원은 국회 선진화법 위반으로 고발 당한 한국당 의원 사이에선 재판 시작 이후 '곡소리'가 날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공수처법 이런 법을 내놓고 무조건 패스트트랙으로 가겠다고 하는데 이것을 의회 쿠데타가 아니면 뭐라고 설명할 수 있겠습니까."

나경원 원내대표는 공수처를 제왕적 대통령의 홍위병이라고 깎아내리며 민주당과 함께 패스트트랙을 추진 중인 야3당을 향해 토사구팽을 당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제왕적 대통령에게 홍위병까지 선사할 공수처법은 한마디로 부패척결의 칼이 아닌 정치보복의 칼입니다."

여야가 패스트트랙 처리를 두고 적개심이 가득한 상호비난전을 전개하며 대화와 타협이 들어설 공산은 사라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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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