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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 "나 자신 내려놓기 두려웠다"…마약 투약 인정

사회

연합뉴스TV 박유천 "나 자신 내려놓기 두려웠다"…마약 투약 인정
  • 송고시간 2019-04-29 22:08:00
박유천 "나 자신 내려놓기 두려웠다"…마약 투약 인정

[앵커]

마약 투약혐의를 부인하던 가수 겸 배우 박유천 씨가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자신을 내려놓기 두려워 혐의를 부인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마약 투약혐의를 극구 부인하던 박유천 씨가 결백주장을 접고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구속 후 이틀째 조사를 받던 박 씨는 "나 자신을 내려놓기 두려웠다"면서 "황 씨와 다시 만나게 되면서 마약을 하게 됐다"고 실토했습니다.

박 씨는 올해 초 결별한 것으로 알려진 옛 여자친구 황하나 씨와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하고 이중 일부를 5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박 씨는 그동안 마약 투약혐의를 강력히 부인해왔습니다.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혐의를 부인했고 3차례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도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박유천 / 가수 겸 배우> "마약을 한 적도 없고 권유한 적은 더더욱 없습니다. 저는 결단코, 결단코 마약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더구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검사결과 박 씨의 다리털에서 필로폰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되고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이후에도 부인으로 일관했습니다.

지난 2017년 성폭행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어려운 시기를 겪던 박 씨는 필로폰 투약사실이 알려질 경우 재기하기 어렵다고 생각해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그동안 황 씨로부터 박 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는 진술을 확보했고 박 씨가 마약을 구매하는 정황이 담긴 CCTV 영상을 확보해 박 씨를 구속했습니다.

경찰은 박 씨와 마약 판매상이 주고받은 메시지를 토대로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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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