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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KT화재 원인 규명불가…내사종결"

사회

연합뉴스TV 경찰 "KT화재 원인 규명불가…내사종결"
  • 송고시간 2019-04-30 15:24:02
경찰 "KT화재 원인 규명불가…내사종결"

[앵커]

지난해 KT아현지사 통신구 화재로 대규모 통신장애가 발생했던 사건, 기억하실 겁니다.

경찰이 5개월 간 조사를 진행해왔는데 결국 발화 원인을 규명할 수 없어 내사종결 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방화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황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일부 시민들의 일상을 완전히 마비시켰던 KT아현지사 통신구 화재.

사건발생 직후 수사전담반을 꾸려 발화원인 조사에 나섰던 경찰이 5달 만에 내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경찰은 과학적으로 검증 가능한 발화원인을 규명할 수 없어 내사를 종결한다고 밝혔습니다.

<최을천 / 서울 서대문서 형사과장> "통신구 내부가 심하게 소훼돼 구체적 발화지점을 한정하지 못함에 따라 과학적으로 검증 가능한 발화 원인을 규명할 수 없어…"

방화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CCTV상 출입자가 통신구내 출입한 사실이 없고, 담배꽁초 등 발화물질이 발견되지 않은 점 등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결과적으로 경찰은 현행법 위반 사항은 드러난 게 없으며 화재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만큼 처벌 대상자도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국민생활과 밀접한 통신시설임을 감안해 스프링클러, CCTV설치 등 시설을 강화하고 안전을 위한 매뉴얼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경찰조사는 마무리됐지만, 이번 화재로 대규모 통신장애가 발생하면서 시민불편과 각종 재산피해가 속출한 만큼 이해당사자 간 법적분쟁은 계속될 걸로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황정현입니다.

swee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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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