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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테이블의 반란 안재현 "날 쉽게 보더라고요"

스포츠

연합뉴스TV 녹색 테이블의 반란 안재현 "날 쉽게 보더라고요"
  • 송고시간 2019-04-30 17:33:58
녹색 테이블의 반란 안재현 "날 쉽게 보더라고요"

[앵커]

남자 탁구대표팀 막내, 만 스무살의 안재현은 2019 세계선수권에서 깜짝 동메달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세계선수권 출전 당시 157위였던 세계랭킹은 순식간에 73위가 됐는데요.

박지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안재현은 2019 세계선수권 대표 선발전을 최종 3라운드까지 치른 끝에 마지막 한 장 남은 출전권을 잡았습니다.

가까스로 막차를 타긴 했지만, 안재현 자신은 물론 주위에서도 메달을 기대하지는 않았습니다.

<김택수 / 남자 탁구대표팀 감독> "재현이한테 시합전에 32강까지만 올라가면 선물을 하나 해주겠다, 그럴 정도로 이 대회가 굉장히 어렵고 힘든 대회이기 때문에 그 정도로 생각했었는데."

부담감 보다는 설레임을 안고 경기에 나선 안재현이었습니다.

경쟁자들 역시 세계랭킹이 157위인, 167cm 단신의 왜소한 안재현을 적수로 여기지 않았습니다.

<안재현 / 삼성생명> "쉽게 보고 들어온 선수도 있었을 것 같고. 플레이할 때 좀 다르게 하니까 상대방이 "얘가 이렇게 들어온다고?" 하면서 긴장을 했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제가 플레이하기가, 장점 살리기가 괜찮았던 것 같아요."

예상과 달리 안재현은 가장 큰 이변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세계랭킹 14위 웡춘팅을 잡은데 이어 일본의 탁구 천재인 세계 4위 하리모토까지 꺾으며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안재현 / 삼성생명> "처음 나가서 세계대회에서 메달을 따긴 땄는데 이 시합이 마지막이라 생각 안 하고 만족하지도 않고 계속 더 발전하려면 더 연구하고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한국 남자의 세계선수권 단식 최연소 메달 기록을 갈아치운 안재현의 세계랭킹은 157위에서 73위로 수직 상승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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