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30 21: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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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히토 일왕 퇴위…’레이와’ 시대 개막
[뉴스리뷰]

[앵커]

아키히토 일왕이 오늘(30일) 재위 30년 3개월만에 왕권을 내려놓았습니다.

내일(1일)부터는 큰아들 나루히토 왕세자가 일왕에 올라 새 연호인 ‘레이와’ 시대를 열게 됩니다.

정호윤 기자입니다.

[기자]

왕실 전통 의상을 입은 아키히토 일왕이 왕실의 조상을 모신 신전에 허리숙여 참배합니다.

조상들에게 퇴위를 보고하는 의식입니다.

1989년 왕위에 오른 지 정확히 30년 3개월.

86세 고령의 일왕은 2016년 이미 퇴임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지난 2백년 동안 선대 왕 살아생전에 왕위를 넘겨주는 건 처음입니다.

공식 퇴위식에서 아베 신조 총리는 “국민들에게 가깝게 다가가 내일에 대한 용기와 희망을 주셨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아키히토 일왕은 “국민의 깊은 신뢰와 경애를 받아 행복했다”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아키히토 / 일왕> “오늘부로 왕으로서 임무를 마무리합니다. 일본 국민의 대표로서 총리가 한 말에 깊은 감사를 표합니다.”

퇴위식을 끝으로 30년간의 헤이세이 시대는 막을 내렸고, 아키히토 일왕은 왕세자 시절 살던 옛 사저로 거처를 옮길 예정입니다.

<아키히토 / 일왕> “헤이세이 시대 30년은 일본 근대사에 전쟁 없는 최초의 시대였고, 평화를 추구하는 국민들의 강한 의지에 의해 지지를 받았습니다.”

아키히토 일왕은 일제가 일으킨 전쟁에 사죄를 구했지만, 한반도 전쟁 피해자들에 대한 사과는 재임 중 실현하지 못한 채 숙제로 남겨뒀습니다.

5월 1일, 일본은 나루히토 새 일왕의 즉위와 함께 아름다운 조화라는 뜻의 ‘레이와’ 시대를 맞게 됩니다.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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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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