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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상자에 무인배송까지…외국인 마약유통도 다양화

사회

연합뉴스TV 과자상자에 무인배송까지…외국인 마약유통도 다양화
  • 송고시간 2019-05-01 23:31:22
과자상자에 무인배송까지…외국인 마약유통도 다양화

[앵커]

경찰이 2개월 간 특별단속을 벌여서, 국내에 거주하고있는 외국인 마약사범 123명을 검거했습니다.

이들 중 상당수는 해외에서 상대적으로 쉽게 마약을 구할 수 있어 마약 유통창구가 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황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겉으로는 평범해 보이는 젤리봉지입니다.

하지만 경찰 조사결과 대마 성분이 포함된 젤리로, 해외에서 국내로 밀반입된 상품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청은 최근 두 달간 외국인 마약범죄를 집중 단속한 결과 123명을 검거해 75명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마약투약 사범이 55.3%를 차지했고, 나머지 44.7%는 판매 또는 밀수 사범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해외에서 손쉽게 마약을 구할 수 있어 국·내외 마약사범이 연계된 국제적 마약범죄가 대다수라는 게 경찰의 설명입니다.



주로 국제우편이나 소포 등 무인배송 방식으로 반입하거나 커피와 과자상자 등에 숨겨 직접 운반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승훈 / 경찰청 외사수사과 계장> "숙소라든가 다주택 원룸같은 경우 그런 곳에서 같은 국가 출신, 커뮤니티 사람들이 모여서 집단적으로 2~3명이 같이 투약하는 경우도 속속 검거되고 있습니다."

마약 종류별로는 향정신성 의약품이 67.5%를 차지했는데, 자칫 성범죄에 악용될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찰은 당부했습니다.

경찰청은 해외경찰과 공조수사하는 한편, 법무부와 합동단속을 벌여 다각도로 집중단속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황정현입니다.

swee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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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