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수이자 연기자로 40년을 활동한 김창완씨가 첫 동시집을 냈습니다.
평소 동시를 즐겨 쓰고 동요 앨범을 발표하기도 했는데요.
정작 쉰 살이 넘어서야 진짜 동심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이번주 볼 만한 신간, 박효정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 무지개가 뀐 방이봉방방 / 문학동네
산울림 시절 동요앨범 '개구쟁이'를 발표할 만큼 동심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던 가수 김창완이 첫 동시집을 출간했습니다.
과거엔 동심이라는 은유로 세상을 바라봤을 뿐, 진짜 동심을 알게 된 건 50대를 넘어서라고 말했습니다.
<김창완 / 가수 겸 배우>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어린 아이들은 세상을 너무 많이 알아요. 이미 뻔히 다 아는 세상인데 다른게 뭐 있는 것처럼 이야기하고 그랬어요."
그동안 써 온 동시 200여편 중 51편을 골라 담았습니다.
동시집이지만 번뜩이는 통찰을 가진 내용이 많아 어른들이 보기에도 좋습니다.
▶ 우리 산책할까요 / 한길사
모성애가 깊은 까미, 눈이 먼 바람이 등 천방지축 강아지 네 마리와 일생을 함께 하며 겪은 사연이 책으로 나왔습니다.
반려동물 1천만 시대, 강아지들이 태어나 죽는 순간까지 책임을 다하는 작가의 태도는 생명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합니다.
▶ 로봇 유나에게 사랑한다 말했다 / 새움
아내가 죽은 뒤 세상이 무너진 남자는 아내의 유전자 코드를 복제해 만든 로봇을 데려오고 아내 이름을 따 '유나'라고 부릅니다.
50년 뒤 미래를 배경으로 로봇과 인간의 관계를 담은 소설로 인간만이 할 수 있다고 여긴 사랑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되묻습니다.
▶ 음식으로 읽는 중국사 / 더난출판
양귀비가 죽기 전 먹었다는 호떡, 황제의 식탁에 처음 오른 돼지고기 등 중국의 대표적인 음식 30여가지로 오천년 중국 역사를 추적합니다.
신화와 민담부터 정통 역사서까지 대륙을 만든 음식에 관한 흥미로운 분석이 펼쳐집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