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트럼프 추천 '연준 이사' 2명 모두 낙마

세계

연합뉴스TV 트럼프 추천 '연준 이사' 2명 모두 낙마
  • 송고시간 2019-05-03 21:31:04
트럼프 추천 '연준 이사' 2명 모두 낙마

[앵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의 이사로 낙점했던 인물 2명이 모두 중도 하차했습니다.

자질 논란에다 '친 트럼프'적인 정치 성향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뉴욕에서 이귀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 후보로 추천했던 '스티븐 무어가 지명 절차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 트윗에 '친 성장주의 경제학자이자 정말 좋은 사람'이라며 "우리나라의 미래 경제성장을 위해 함께할 것을 요청했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지난 3월 22일 트윗을 통해 스티븐 무어를 연준 이사 후보로 발표한 지 한달여 만입니다.

무어의 낙마는 트럼프 대통령이 내세웠던 또 다른 연준 이사 후보, 허먼 케인이 자질 논란으로 지난달 물러난 데 이은 것입니다.

이로써 7석의 연준 이사 가운데 공석인 두 자리에 '자기 사람'을 채우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시도는 무위로 돌아가게 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나는 허먼 케인을 추천했습니다. 매우 훌륭한 사람입니다. 그는 나의 친구입니다. 나는 연준(Fed)에 그를 강하게 추천했습니다."

무어는 그동안 케인과 함께 '친 트럼프' 정치 성향이 너무 강하다는 점에서 정치적 독립성이 요구되는 연준 이사로 부적격이라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아울러 이혼 후 자녀 양육비 문제와 성차별적 기고문, 특정 지역 폄하 발언 등으로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CNBC방송은 "무어가 자신과 가족에 대한 무자비한 공격으로, 더 가는 것은 힘든 일이라는 내용의 서한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냈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에서 연합뉴스 이귀원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