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19시즌 LPGA 투어는 한국계 선수들이 접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시즌 11번째 대회인 메디힐 챔피언십에서도 첫날부터 우리 선수들의 강세가 돋보였습니다.
해외스포츠,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파 4, 11번 홀. 지은희의 세컨샷이 홀 컵에 바짝 붙어 섭니다.
이글이 될 뻔했던 아쉬운 장면이었습니다.
지은희는 이어진 파3 12번 홀에서도 티샷을 홀 옆에 붙여 연속 버디를 신고했습니다.
절정의 샷 감각을 선보인 지은희는 5언더파 공동선두로 첫날 라운딩을 마쳤습니다.
유소연과 네덜란드의 아너 판 담과 나란히 리더보드 최상단에 자리했습니다.
필라델피아의 조엘 엠비드가 가볍게 3점 슛을 터트립니다.
자신의 앞을 막아선 상대를 그대로 둔 채 보란 듯이 꽂아낸 깔끔한 3점포였습니다.
3점 슛 다음에는 덩크슛이었습니다.
3점 슛을 던지려는 듯한 페이크 모션으로 수비를 따돌리더니 폭풍 같은 덩크슛을 꽂아냅니다.
28분여만 뛰며 33점 10리바운드를 올린 엠비드의 내외곽 활약을 앞세워 필라델피아는 21점 차로 승리했습니다.
1패 뒤 2연승 한 필라델피아는 2승을 더하면 동부 콘퍼런스 결승으로 향합니다.
0-0으로 맞선 3회 말 뉴욕 메츠의 강속구 투수 노아 신더가드가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립니다.
맞대결을 벌이던 상대 선발 타일러 마흘의 직구를 통타해 챙긴 결승점이었습니다.
9이닝 동안 4피안타 무실점 호투한 신더가드는 자신의 이 홈런으로 1-0 완봉승을 거두는 진기록을 세웠습니다.
투수가 자신의 홈런으로 1-0 완봉승을 거둔 것은 메이저리그에서 36년 만에 나온 진귀한 기록입니다.
연합뉴스TV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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