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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과의 전쟁…애벌레에 망고 껍질까지 등장

세계

연합뉴스TV 플라스틱과의 전쟁…애벌레에 망고 껍질까지 등장
  • 송고시간 2019-05-06 20:43:03
플라스틱과의 전쟁…애벌레에 망고 껍질까지 등장

[앵커]

수백년이 지나도 썩지 않는 플라스틱, 세계 어느 나라 할 것 없이 공통된 골칫거리죠.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려는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망고 껍질까지 등장해 눈길을 끕니다.



정호윤 기자입니다.

[기자]

인도양의 아름다운 항구도시, 아프리카 탄자니아 해변이 폐비닐과 플라스틱 쓰레기로 뒤덮였습니다.

영국 해변 곳곳도 마찬가지입니다.

썩지도 않고, 2차오염 우려 때문에 무작정 태울 수도 없는 폐플라스틱은 세계 각국의 골칫덩이입니다.

종이 빨대 사용 등 각종 캠페인이 이어지고 친환경 제품 또한 쏟아지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요원하기만 합니다.

멕시코의 한 대학에선 망고 껍질을 이용해 플라스틱을 분해하는 연구가 한창입니다.

매일 수십톤씩 버려지는 망고 껍질로 분해성 물질을 만들겠다는 건데, 껍질의 굳기와 성분이 플라스틱과 유사하다는게 연구팀의 설명입니다.

<멕시코 몬테레이 공대 연구원> "망고 껍질의 분해성 물질이 플라스틱과 유사한지 확인하는 작업이 매우 어렵습니다. 새 분해성 소재가 대중에게 받아들여지도록 노력중입니다"

지난해 중국에선 플라스틱을 먹는 애벌레가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갈색거저리라는 곤충의 유충으로, 뱃속에 강력한 박테리아가 있어서 플라스틱을 먹어도 소화가 가능하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양샤오펑 / 싼야과학기술연구원 박사> "이 미생물은 플라스틱을 먹은 뒤 자라게 됩니다. 일부를 에너지로 변형시켜 몸에 저장하고, 배설물은 유기질 비료가 됩니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플라스틱 공해, 각국의 사투는 지금도 진행중입니다.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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