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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화재참사 502일만에 건물 철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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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제천 화재참사 502일만에 건물 철거 시작
  • 송고시간 2019-05-08 07:26:24
제천 화재참사 502일만에 건물 철거 시작

[앵커]



지난 2017년 12월29명의 목숨을 앗아간 제천화재 참사 기억하시죠.



아직까지 충북 제천 하소동에는 참사 건물이 그대로 남아있었는데요.



제천시가 오늘(7일)부터 이 건물 철거에 들어갔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제천 화재 참사 건물 앞에 대형 크레인이 들어섰습니다.

크레인을 통해 건물 옥상으로 작은 굴착기를 올립니다.

옥상부에 있던 에어컨 실외기와 흉물스럽게 드러난 H빔 구조물이 하나씩 철거됩니다.

사고가 발생한지 1년 5개월여 만입니다.

<김희중 / 철거현장소장> "옥탑부터 구조물을 철거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5층부터 7층까지는 엘리베이터와 인공 개구부 2곳을 확보해 폐기물을 지상…"

제천시는 다음달 10일까지 지하1층 지상9층 규모의 건물 전체를 철거할 계획입니다.

제천시는 지난 1월 이 건물에 대한 경매에 단독 입찰해 건물의 소유권을 확보했습니다.

제천시는 더 빨리 건물을 철거하려 했으나 국회에서 '제천화재 관련 평가 소위원회'가 구성되면서 철거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하지만 제천시의 기다림에도 국회의 현장조사 등 움직임이 없자 시가 철거를 결정했습니다.

<이상천 / 제천시장> "저희들이 국회의 현장조사를 거부할 이유는 없습니다. 다만 일정이 미뤄지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지금 하소상권의 문제 또 우리 제천 시민들의 아픔 이런 것을 도외시한 국회의 현장조사에서는 절대 저희가 찬성할 수 없고…"

지난 2017년 12월 21일 발생한 제천 화재 참사는 순식간에 29명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제천시는 그런 아픔을 기억하며 화재참사 건물 터에 시민복합문화타워를 지을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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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