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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커진 미중 무역갈등…주가 급락, 환율 급등

경제

연합뉴스TV 다시 커진 미중 무역갈등…주가 급락, 환율 급등
  • 송고시간 2019-05-10 09:13:48
다시 커진 미중 무역갈등…주가 급락, 환율 급등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마디에 우리 금융시장도 출렁였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다시 커지자 코스피가 3%대 급락했고 원·달러 환율은 10원 넘게 뛰었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미중 무역분쟁의 먹구름이 또 다시 한국 증시에 드리웠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산 제품에 부과하는 관세를 종전 10%에서 25%로 올린다고 밝힌 데 이어 중국이 미중 무역합의를 깨뜨렸다고 비난하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미중 간 무역 긴장이 다시 조성되자 코스피는 전날보다 66포인트, 3% 넘게 급락했습니다.

2,100선은 턱걸이로 유지했지만, 지난 1월 15일 이후 넉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황현수/신영증권 연구원> "장중 하락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중국이 무역협상을 깼다는 것에 기인한 미중 무역분쟁 불확실성 확대가 원인인 것 같고요."

개인이 8,147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기관이 6,612억원, 외국인이 1,876억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SK하이닉스가 5.35%, 삼성전자가 4.07% 하락하는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하락이 두드러졌습니다.

코스닥도 21.15포인트, 2.84% 내린 724.22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환율도 요동쳤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10.4원 급등한 1,179.8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분쟁의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 국내 금융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반복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