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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언론 "인도적 지원으론 부족…北메시지"

세계

연합뉴스TV 美언론 "인도적 지원으론 부족…北메시지"
  • 송고시간 2019-05-10 16:43:40
美언론 "인도적 지원으론 부족…北메시지"

[앵커]

미국 언론들도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추가 발사 소식을 긴급 뉴스로 전하며 북미대화와 한반도 정세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북한이 대북 인도적 지원으로는 부족하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란 해석이 나왔습니다.

워싱턴에서 송수경 특파원입니다.

[기자]

뉴욕타임스는 먼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4월 선언한 모라토리엄, 시험발사 유예를 위반하지는 않았지만, 탄도미사일 발사를 금지한 유엔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한미가 논의 중인 인도적 대북 식량지원보다 더 많은 것을 요구했다"는 전문가 분석을 소개했습니다.

북한이 향후 있을 외교적 대화를 앞두고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점진적으로 실험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발사가 스티븐 비건 특별대표의 방한 기간에 이뤄졌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블룸버그는 북한의 움직임을 '반항의 행동'으로 규정하면서 "전문가들은 한미 당국이 '지난 4일 도발'에 대한 의미를 축소한 전략이 북한의 추가실험을 조장할 수 있음을 우려해왔다"고 전했습니다.

미국의 저강도, '로 키 반응'으로 북한이 실험을 계속해도 된다는 판단을 했을 수 있다는 겁니다.

미국 언론들은 북한의 잇따른 발사가 북미간 협상에 미칠 여파도 주시했습니다.

CNN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재개는 미국이 방침을 조정하도록 만들 수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시험이 북미간 진전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바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북한이 발사한 것이 무엇인가와는 상관없이 핵 협상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송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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