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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세 뒷담화 노출…"관료들 틈 주면 엉뚱한 짓"

사회

연합뉴스TV 실세 뒷담화 노출…"관료들 틈 주면 엉뚱한 짓"
  • 송고시간 2019-05-12 03:19:27
실세 뒷담화 노출…"관료들 틈 주면 엉뚱한 짓"

[뉴스리뷰]

[앵커]

신임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와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이 마이크가 켜진 줄 모르고 속깊은 대화를 나누다 언론에 노출됐습니다.

관료 집단에 대한 여권 핵심부의 불편한 속내가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0일) 국회에서 열린 당정청 민생현안 회의 시작 전 민주당 이인영 신임 원내대표와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이 사적인 대화를 나눕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정부 관료가 말 덜 듣는 것, 이런 건 제가 다 (하면 됩니다)"

<김수현 / 청와대 정책실장> "그건 해주세요."

김 실장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 2년밖에 안 지났는데도 마치 4주년이나 된 것 같다고 답답함을 토로했습니다.

뜨거운 감자인 부동산 정책을 담당하는 국토교통부도 여지 없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단적으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그 한 달 없는 사이에 자기들끼리 이상한 짓을 많이 했어요…"

국토부는 지난 3월 최정호 장관 후보자가 지명된 뒤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자진 사퇴할 때까지 장관 공백기를 거쳤습니다.

<김수현 / 청와대 정책실장> "지금 버스 사태가 벌어진 것도…"

오는 15일 총파업을 예고한 버스노조에 대한 대응 부재를 질타한 말로 보입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관료들은) 잠깐만 틈을 주면 엉뚱한 짓들을 하고…"

두 사람의 대화는, 김 실장이 방송사 마이크가 켜져 있는 것을 뒤늦게 확인하면서 중단됐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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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