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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마약 '액상대마' 확산…마약조직과의 싸움

사회

연합뉴스TV 신종마약 '액상대마' 확산…마약조직과의 싸움
  • 송고시간 2019-05-12 18:37:41
신종마약 '액상대마' 확산…마약조직과의 싸움

[앵커]

신종마약인 '액상대마'의 국내 반입이 급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당국에 압수된 양이 1년 만에 세 배 가량 증가한 것인데요.

단속을 피하고자 해외 마약조직들이 신종 마약을 꾸준히 만들어 유포하면서 이들을 쫓는 마약당국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구속된 재벌가 3세가 투약한 것으로 알려진 신종마약 '액상대마'가 빠르게 확산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당국에 압수된 '액상대마'의 카트리지의 양은 지난해 133개로 1년만에 3배가 늘었습니다.

이처럼 신종 마약이 늘어나는 것은 해외 마약조직이 단속을 피하기 위해 새로운 화학 구조의 마약을 유포하기 때문입니다.

<윤흥희 / 한성대 마약알코올학과 외래교수> "신종마약을 투약했을 때 (마약) 감정이 어렵다는 점을 노려 수사를 기피할 수 있고 증거 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화학적 변화를 이용한 신종마약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변이된 화학 성분을 분석할 수 있는 새로운 검사법이 필요하지만 샘플을 확보해 분석하는데 수개월이 넘게 걸리는 실정입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감정 의뢰된 마약검사 업무만으로도 힘에 부치는 상황으로 지난해 연구원 15명이 무려 1만 8,000건의 마약감정을 했습니다.

<김은미 /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독성학과 과장> "(190종의 임시마약류 가운데) 분석법을 확립해 놓은 것은 10%에 불과합니다. 나머지 다른 신종마약이 들어올 경우 (마약) 남용자의 몸에서 나왔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턱없이 부족한 마약전담 인력을 확충하는 등 신종마약 출현에 적극적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jhkim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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