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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어진 먹구름…불가피해지는 성장률 목표 하향

사회

연합뉴스TV 짙어진 먹구름…불가피해지는 성장률 목표 하향
  • 송고시간 2019-05-13 03:25:24
짙어진 먹구름…불가피해지는 성장률 목표 하향

[뉴스리뷰]

[앵커]

수출은 벌써 5개월째 줄어들고 있는데 미중 간 무역 갈등마저 최고조에 이르면서 경제에 드리워진 먹구름은 더 짙어지고 있습니다.

긴급 대책으로 마련한 추경예산 역시 국회 통과를 기약할 수 없는 형편이어서 정부가 다음 달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내릴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1분기 10년 만의 마이너스 성장이라는 성적표를 받아든 정부는 1분기보다는 2분기,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올해 목표 경제성장률 2.6~2.7% 달성이 만만치 않다는 점은 이미 인정했습니다.

<홍남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추경만 하면 2.6%가 달성된다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고요. 정부가 이제까지 의도했던 정책, 또는 의도했던 정책을 넘어서는 추가적인 보강 정책이 필요하다."

상황은 안팎으로 예상보다 더 나빠지고 있습니다.

수출 부진의 핵심 반도체는 가격 하락 탓에 지난달에도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했습니다.

정부가 성장률 0.1%포인트를 높일 것이라던 6조 7,000억 원 추경안은 선거법 등 국회 '패스트 트랙' 안건을 둘러싼 여야 갈등 탓에 심의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미국이 10%인 중국산 제품 관세를 25%로 전격 인상하면서 양국의 무역 갈등은 최고조에 다다른 상황.

정부가 다음 달 중순 나올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서 성장률 목표를 내릴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이근태 /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 "최근 미중 갈등이 더 심해지는 모습을 보이면서 수출을 통한 회복을 기대할 수 있는 가능성이 낮아진 상황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성장률 목표를 낮춰도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2주년 대담에서 언급한 대로 15만 명 선인 취업자 증가폭 목표는 올리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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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