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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정치권 비판…"막말로 국민 혐오 부추겨"

정치

연합뉴스TV 문 대통령, 정치권 비판…"막말로 국민 혐오 부추겨"
  • 송고시간 2019-05-14 16:39:48
문 대통령, 정치권 비판…"막말로 국민 혐오 부추겨"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정치권을 비판했습니다.

취임 2주년의 소회를 밝힌 회의석상에서였는데요.

최근 자유한국당 지도부의 비속어 논란을 염두에 둔 듯 "막말로 국민을 분열시키는 정치는 국민에게 희망을 주지 못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고일환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 전 직원들에게 생중계된 수석보좌관회의.



취임 2주년을 맞은 문 대통령은 지금껏 무너진 나라의 모습을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초심을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청와대부터 시작하여 모든 공직자들이 정부 출범 당시의 초심과 열정을 지켜나가야 합니다. 가장 높은 곳에 국민이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의 노력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습니다.



큰틀을 바꾸고 새로운 정책을 내놓았지만, 성과가 뒤따르지 않는다면 소용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국민들께 앞으로 3년을 다짐하며 대통령으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국민들께서 삶이 팍팍하고 고달프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남은 3년간 더 많은 희망을 주고, 더 밝은 미래를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정치권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세상은 크게 변화하고 있지만, 정치권이 과거에 머물러 있어서 매우 안타깝습니다. 촛불 이전의 모습과 이후의 모습이 달라진 것 같지 않습니다."



분단을 정치에 이용하는 낡은 이념의 잣대를 버리자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막말과 험한 말로 국민 혐오를 부추기지 말고, 정책으로 평가받는 품격있는 정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연합뉴스TV 고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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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