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5-14 22:2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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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답안지 조작 학생 자수…관리 소홀 도마

[앵커]

강원도 삼척에서 발생한 서술형 답안지 조작 사건과 관련해 오늘(14일) 한 학생이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하지만 재시험을 치르는 등 피해가 막심해 학교 측이 답안지 관리에 소홀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도 삼척시의 한 고등학교.

이 학교는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중간고사를 치렀습니다.

그런데 시험이 끝난 뒤 고3 학생들의 국어와 영어, 지구과학 서술형 답안지에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학생 10여 명의 답안지가 정답이 오답으로 수정되는 등 고의로 조작한 흔적이 발견된 겁니다.

학교 측은 학부모회를 소집해 사과하고 CCTV 영상을 확보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사건이 일파만파 커지자 지난 13일 한 학생이 본인이 모든 일을 저질렀다며 답안지 조작 사실을 모두 자백했습니다.

부모에게 먼저 범행을 털어놨고 학교에 사실을 알린 뒤 경찰을 찾아 자수했습니다.

<주순영 / 강원도교육청 대변인> “수사가 종료되면 해당 학생에 대해서 학칙에 의해서 선도위원회를 열어서 처분을 할 거고요.”

학생의 자수로 사건은 일단락됐지만 애꿎은 학생들만 피해를 보게 됐습니다.

보름 만에 해당 과목에 대한 시험을 다시 치러야 하기 때문입니다.

<해당 학교 3학년 재학생> “금요일에 다시 시험 본다니까 애들도 다 학교 끝나고 놀러도 못 가고 도서관 가고 그래요.”

특히 문제가 된 주관식 답안지는 잠금장치가 없는 담당 교사의 책상 서랍에 보관돼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학교 측은 주관식의 경우 채점에 오랜 시간이 걸려 서랍에 보관했다고 밝혔지만 관리 소홀에 대한 비난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

강원도교육청은 이른 시일 내 해당 학교 보안과 관련한 감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altyp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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