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5-16 19:5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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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호텔 화재…조현병 환자 “환청ㆍ환각 상태서 방화”

[앵커]

어제(15일) 대구에서 발생한 호텔 방화 사건으로 수십여명이 다쳤는데요.

정신병력이 있는 50대 피의자는 마약을 투약해 환각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 불을 지른 55살 A씨는 환청과 환각 상태에서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누군가 자꾸 나를 감시하고 죽이려고 하니 호텔에 가서 불을 지르라”는 목소리를 듣고 범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범행 3일 전 마약까지 투약해 환각상태에서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안재경 / 대구 수성경찰서 형사과장> “범행을 하게 된 계기는 정신병력에 의해 하게 됐지만 그 때 당시는 마약 성분이 (체내에) 계속 있었기 때문에 환청·환각 상태로…”

20여년 전부터 환청과 과대망상 등 정신이상 증세를 앓아왔고 올해에만 7차례 정신과 치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범행 당일 아침, 환청을 듣고 A씨는 주유소에서 휘발유 8통을 샀고 이 중 6통을 호텔 바닥에 붓고 불을 붙였습니다.

당시 현장에서 휘발유를 붓는 장면을 목격한 사람이 호텔 측에 알렸고 신속한 초동진화가 이뤄져 큰 피해로 이어지는 것은 막았습니다.

하지만 투숙객 40여명 중 37명이 연기를 마셨고, 이중 26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야 했습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현주건조물 방화치상과 마약 투약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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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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