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영유아 스마트폰 가급적 못쓰게"…WHO 지침 제정

경제

연합뉴스TV "영유아 스마트폰 가급적 못쓰게"…WHO 지침 제정
  • 송고시간 2019-05-17 16:43:02
"영유아 스마트폰 가급적 못쓰게"…WHO 지침 제정

[앵커]

어릴 때 스마트폰에 빠져 지내면 뇌 성장에 좋지 않다는 연구결과도 있는데요.

세계보건기구가 어린이들의 스마트폰 과의존 방지 지침을 내놨는데요.

핵심은 가급적 못쓰게 하는 겁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6살 예찬이는 최근 스마트폰 게임에 빠졌습니다.

엄마와 함께 카페에 가도, 공원에 가도 틈만 나면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이지연 / 워킹맘> "주중에도 시도 때도 없이 찾게 돼서 약속을 해서 토요일과 일요일만 편안하게 (스마트폰)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만 3~9살 어린이 중 스마트폰 이용 조절능력이 떨어지고 각종 문제가 발생하는 '과의존 위험군'은 지난해 20.7%, 18%선인 성인보다 높습니다.

어린이들의 스마트폰 과다 사용은 뇌 성장에 악영향을 줄 뿐 아니라 비만, 수면장애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러자 세계보건기구 WHO가 지난달 영유아들의 스마트폰 사용 지침을 만들었습니다.

만 2~4살 어린이는 하루 1시간 이상 가지고 놀아선 안 되고, 만 1살 이하는 주면 안 된다는 겁니다.

당연히 최선은 스마트폰을 주지 않는 건데,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부모가 스마트폰을 쓰는 자녀 옆에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독서와 대화 같은 아날로그 방식을 더 많이 보여줘야 합니다.

<방수영 / 을지대 을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가족끼리 같이 있는 상황에서는 어른이든 아이든 화면을 보기보단 서로 얼굴 보고 대화하고 같이 편안한 시간을 갖고 하는 게 제일 좋습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공부나 어려운 일에 대한 보상으로 스마트폰을 주는 것은 스마트폰 내성과 금단현상을 강화 시킨다고 지적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