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5-18 17:13:01

프린트

“찾아야만 했다” 황교안 광주행…시민 격렬 항의

[앵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도 5·18을 맞아 광주를 찾았습니다.

유족과 시민들은 “물러가라”며 항의했는데요.

황 대표는 분향도 하지 못한 채 겨우 기념식장을 빠져나가야 했습니다.

구하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이 열린 광주 민주 묘지 앞.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버스에서 나오자 시민들이 격렬하게 항의합니다.

<현장음> “황교안은 물러나라!”

경호원들이 에워싼 황 대표를 향해 플라스틱 의자와 물병이 날아들었고, 일부 시민들은 입장을 막겠다며 도로에 드러눕기도 했습니다.

5·18 민주묘지를 찾은 황교안 대표는 유족과 시민들의 격렬한 항의 속에 간신히 기념식장 안으로 들어갔지만, 실랑이는 한동안 이어졌습니다.

기념식의 대미인 임을 위한 행진곡이 울려 퍼지는 순간 황 대표는 주먹을 쥔 채 위아래로 흔들며 노래를 함께 불렀습니다.

기념식이 끝난 뒤에도 시민들의 항의가 이어져 황 대표는 분향조차 하지 못한 채 퇴장했습니다.

그러나 황 대표를 태운 차량은 시민들에 둘러싸여 행사장 도로에 멈춰섰고, 결국 관계자들이 묘지 후문의 울타리를 뜯어내고서야 빠져나갈 수 있었습니다.

황 대표는 이후 입장문을 내고 “환영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반드시 참석해야 할 곳이기에 참석했다”며, 시민들의 심정을 충분히 헤아린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에서도 “정치적 계산을 한다는 논란이 안타깝지만 광주를 찾아야만 했다”고 전했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Category:

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