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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가슴곰 인공수정 또 성공…64마리 서식

사회

연합뉴스TV 반달가슴곰 인공수정 또 성공…64마리 서식
  • 송고시간 2019-05-19 23:56:53
반달가슴곰 인공수정 또 성공…64마리 서식

[앵커]



국내 연구진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또 한 번 반달가슴곰 인공수정에 성공했습니다.

인공수정 기술이 이제 자리를 잡았다는 의미입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반달곰 새끼의 모습입니다.

능숙하게 나무를 오르내리며 한참을 혼자 놀더니 어미 곁으로 다가가 장난을 칩니다.

또 다른 우리에서는 새끼 2마리가 어미 뒤를 졸졸 따라다니고 있습니다.

이 아기곰 세 마리는 인공수정 방식으로 지난 1월에 태어났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인공수정 성공입니다.

곰은 착상이 지연되거나 겨울잠을 잘 때 출산하는 등 독특한 번식체계를 갖고 있어 인공수정이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국내 연구진은 지난 2015년부터 연구를 거듭했고 올해 2년 연속 성과를 냈습니다.

국립공원공단은 인공수정 기술이 개발 수준을 넘어서 정립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정동혁 / 국립공원공단 종복원기술원 의료센터장> "이번 인공수정에 이용된 기법은 향후 멸종위기종인 북극곰이나 말레이곰에도 활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공단은 인공수정 기법을 체계화해서 국제적으로 상용화가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방사된 반달곰 2마리가 활동 과정에서 폐사하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는데, 이번에 새 생명이 태어나면서 국내 개체 수는 64마리가 됐습니다.

국립공원공단은 새끼들의 야생 적응훈련을 한 뒤 오는 가을쯤 방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paeng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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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