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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싸우길 원한다면 종말 맞을 것"

세계

연합뉴스TV 트럼프 "이란, 싸우길 원한다면 종말 맞을 것"
  • 송고시간 2019-05-20 21:28:42
트럼프 "이란, 싸우길 원한다면 종말 맞을 것"

[앵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이 싸우길 원한다면 종말을 맞을 것"이라며 경고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불과 며칠전 "전쟁을 원치 않는다"던 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인데요.

일단 강온 양면 전술로 해석됩니다.

워싱턴에서 윤석이 특파원 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싸우길 원한다면 이란의 공식적 종말이 될 것"이라며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트윗에 올린 글에서 "다시는 미국을 협박하지 말라"며 이같이 경고했습니다.

같은 날 이란 혁명수비대 총사령관이 "우리는 전쟁을 추구하지 않지만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밝힌 데 대한 고강도 맞대응으로 해석됩니다.

"전쟁을 원치 않는다"며 이란 최고 지도자와 직접 담판을 시사했던 것과도 180도 다른 모습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이란과 직접 보기를 원합니다. 그들을 직접 보기를 원합니다. 전화 주세요."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이란과 전쟁을 하려는 것입니까?) 그렇지 않기를 희망합니다."

의회 전문매체 더 힐은 지난 2017년 북한을 향해 '화염과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던 것과 유사한 레토릭, 수사를 구사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북한에 그랬던 것처럼 이란도 대화 테이블로 이끌어내기 위해 강온 양면책을 쓰고 있다는 해석입니다.

내년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전쟁이 현실화할 가능성도 크지 않다는 분석이 아직은 지배적입니다.

대규모 비용을 치러야 하는 전쟁은 정권 재창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인식이라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전쟁 보다는 '외교적 해법'을 고수할 경우 교착 상태의 북미 대화에 긍정적일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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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