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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이란 충돌 우려 고조…민간인 철수ㆍ비행 주의보

세계

연합뉴스TV 美-이란 충돌 우려 고조…민간인 철수ㆍ비행 주의보
  • 송고시간 2019-05-21 00:05:31
美-이란 충돌 우려 고조…민간인 철수ㆍ비행 주의보

[앵커]

미국과 이란 모두 전쟁을 원치 않는다면서도 양국간 긴장이 임계점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란과 인접한 이라크에서는 민간인들의 철수가 잇따르고 있고 미국은 민간 항공기에 대한 안전 주의보도 발령했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바레인 정부는 최근 이란과 이라크에 거주하는 자국민들에게 즉시 철수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바레인 외교부는 '불안정한 정세, 안보와 안정을 해하는 중대한 위협'을 내세웠는데, 여기엔 미국과 이란의 충돌 우려가 반영돼 있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대치 국면에서 정부가 국민에 대한 철수 권고를 내린 것은 바레인이 처음입니다.

앞서 미 국무부는 이라크 주재 대사관과 총영사관 인력에 한해 철수 조치를 내린 바 있습니다.

미국 최대 석유회사 엑손모빌도 이라크 남부 바스라주 유전에 있던 직원 50명을 전원 철수시켰습니다.

이라크에는 미군 5천여명과 친 이란 민병대가 동시에 주둔하고 있어 미국, 이란 간 전쟁이 터질 경우 화약고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아부 사드 이라키 / 바그다드 주민> "이라크 내 상황이 매우 위험해지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이런 상황을 원하지 않습니다. 이건 이라크 국가와 국민의 이익도 아닙니다."

또 미국 연방항공청은 걸프 해역을 운항하는 민간 항공기에 대한 안전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미 정부는 업계에 통지문을 보내 "아라비아해 및 오만해 상공을 비행하는 모든 민항기는 고조하는 군사 행위와 정치적 긴장에 유의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anfou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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