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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휴직 3년만에 3배 껑충…군도 워라밸 바람

정치

연합뉴스TV 육아휴직 3년만에 3배 껑충…군도 워라밸 바람
  • 송고시간 2019-05-21 03:13:36
육아휴직 3년만에 3배 껑충…군도 워라밸 바람

[앵커]

내일(21일)은 부부의 날입니다.

저출산 고령화 사회를 맞아 일과 가정의 양립이 중요한 사회적 가치가 됐는데요.



군 또한 직업군인 부부들에 대한 여러 정책적 배려를 통해 워라밸 실현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김중배 기자입니다.

[기자]

함께 하는 육아가 대세로 자리매김하는 우리 사회. 신세대 군인 부부의 경우에도 예외가 아닙니다.



부부 군인인 임경 상사와 안영훈 중사.

아빠인 임 상사는 아이의 등교를, 엄마인 안 중사는 하교를 담당합니다.

부부는 탄력근무제가 없었다면 육아가 쉽지 않았을 거라 말합니다.

제1함대사령부에서 함께 근무하는 부부 강전이, 최상미 대위.

해군이 이들의 동일 지역 근무를 배려해 부부가 같은 부대에서 고속정장으로 근무하는 첫 사례가 됐습니다.



두 부부가 집에서 함께 하는 시간은 여전히 한 달에 닷새에 불과하지만, 같은 부대에 근무하면서 느끼는 든든함과 심리적 안정감이 크다고 말합니다.

군은 일-가정 양립 지원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근무중 육아에 쓸 수 있는 시간을 올해 1시간에서 2시간으로 늘리고 대상자도 1세 미만에서 5세 미만으로 확대했습니다.

지난해 기준 육군 남성 군인과 군무원의 경우 육아휴직 878명과 자녀돌봄휴가 1만8천276명 등으로 집계됐습니다.

육아휴직의 경우 2015년과 비교할 때 3년 만에 3배 이상 늘어난 수치입니다.

그러나 군 내의 뿌리깊은 수직적, 상명하복식 문화를 감안하면, 군인 가족의 워라밸이 본격적으로 뿌리내리기엔 시간이 필요할 것이란 진단도 적지 않습니다.

<황은영 / 소령 육군본부 여성정책장교> "사회적으로 기존에는 여성에게만 전담되었던 육아 분위기가 많이 벗어나고 있잖아요. 남성들도 아빠로서 역할을 하려고 노력들을 많이 하고 있고, 군에서도 그런 사회적 노력들이 많이 보이는 것 같아요."

더는 외면할 수 없는 공동 육아와 일과 가정의 양립 요구 속에 군 내에서도 서서히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중배입니다.

jb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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