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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자' 공방 격화…이해찬-황교안 정면충돌

사회

연합뉴스TV '독재자' 공방 격화…이해찬-황교안 정면충돌
  • 송고시간 2019-05-22 06:03:15
'독재자' 공방 격화…이해찬-황교안 정면충돌

[뉴스리뷰]

[앵커]

지난주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이 "독재자의 후예가 아니면 5·18을 다르게 볼 수 없다"고 했었죠.

이 발언에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날 선 반응을 보이면서, 여야가 거친 설전을 주고받았습니다.

최덕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5·18 기념식에서 사실상 자유한국당을 정조준한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 대통령> "독재자의 후예가 아니라면 5·18을 다르게 볼 수 없습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5·18 기념식 이후 사흘 만에 맞불을 놓으며 문 대통령을 비판했습니다.

황 대표는 "내가 왜 독재자의 후예냐"고 반문하면서 진짜 독재자의 후예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진짜 독재자의 후예에게는 말 한마디 못하니까 여기서 지금 (북한의) 대변인 하고 있지 않습니까."

지난 3월 나경원 원내대표가 "더 이상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란 말을 그만 듣게 해달라"고 한 것의 연장선이란 분석입니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적반하장이라며 황 대표의 비판을 일축했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우리를 보고 독재 세력이라고 적반하장격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가 역사의 주체가 돼 이 나라를 이끌어가야 합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민주당 없이는 민주주의 발전도 없었다"며 이런 때일수록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데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와 황 대표가 정면충돌하자 대변인도 나섰습니다.

민주당은 황 대표를 겨냥해 "도둑이 제 발 저린 격"이라고 비판했고, 한국당은 "독재의 길로 달려가는 정권"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패스트트랙 정국에서 한국당의 대여 공세 구호로 처음 등장했던 독재 논쟁이 5·18 망언 논란에다 이념 공방까지 덧씌워지며 정쟁의 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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