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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우군' 채이배에 뭇매…집안싸움 악화일로

사회

연합뉴스TV '손학규 우군' 채이배에 뭇매…집안싸움 악화일로
  • 송고시간 2019-05-22 06:04:55
'손학규 우군' 채이배에 뭇매…집안싸움 악화일로

[뉴스리뷰]

[앵커]

손학규 대표 거취를 놓고 심각한 내홍을 겪고 있는 바른미래당의 집안싸움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습니다.

바른정당계는 당 회의에서 손 대표가 임명한 채이배 정책위의장에게 융단폭격을 퍼부었고, 채 정책위의장도 반격에 나서며 불편한 감정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손학규 대표가 '우군'으로 분류되는 채이배 정책위의장을 임명한 이후 열린 첫 원내대책회의,

원내지도부의 양 날개인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이 나란히 앉았지만 둘 사이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습니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원내지도부 명단을 발표하며 채 정책위의장을 거론하지 않았고, 바른정당계 최고위원들은 채 정책위의장 면전에서 날 선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하태경 /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동료의원들에게 인정받지 못하고 원내대표에게 승인받지 못한 최초의 어떻게 보면 불명예스러운 임명이 됐습니다."

채 정책위의장도 노골적으로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습니다.

<채이배 / 바른미래당 정책위의장> "존중까지는 바라지도 않지만, 인간적인 예의는 지켜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면전에서 이렇게 면박과 창피를 주면서 눈치보게 만들고 마음을 불편하게 만드는 모습에 실망스럽다는…"

이어 의원 다수가 사퇴를 요구한다고 해서 당원이 뽑은, 임기가 보장된 당 대표가 물러나야 하는 것은 아니라며 손 대표 엄호에 나섰습니다.

바른정당계는 사태 수습을 위해서는 당장 당직 임명철회를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유승민 / 바른미래당 의원> "너무 당이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여서 국민들께 송구하고 빨리 현명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하지만, 손 대표는 이를 수용하지 않는다는 방침이어서 또 한 번 정면충돌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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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