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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길 바쁜데…경찰, 수뇌부 잇단 구설에 당혹

사회

연합뉴스TV 갈 길 바쁜데…경찰, 수뇌부 잇단 구설에 당혹
  • 송고시간 2019-05-22 06:10:49
갈 길 바쁜데…경찰, 수뇌부 잇단 구설에 당혹

[뉴스리뷰]

[앵커]



수사권 조정 등 굵직한 과제를 앞둔 경찰이 수뇌부의 잇단 구설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직 신뢰에 타격을 줄 만한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는데, 경찰은 일단 선긋기에 나섰습니다.

장보경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승리 카톡방 속 이른바 '경찰총장', 윤모 총경이 민갑룡 경찰청장과 청와대 비서관들의 모임을 주선했다는 언론 보도에 민 청장이 입장을 밝혔습니다.

민 청장은 경찰청 대변인실을 통해 "윤 총경이 '경찰총장'으로 확인되기 전 약속을 잡았고, 시기상 부적절해 취소했다"고 해명한데 이어, 출입기자 간담회에서는 "왜 수사 과정에서 수사와 관련 없는 것은 압수수색을 해서도 안 되고 공론화돼서도 안 된다고 하겠냐"며 "인권과 프라이버시 문제가 있기에 공개되거나 공론화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습니다.

민 청장은 버닝썬 수사가 부실했다는 지적에는 "모든 의혹에 수사가 제대로 됐는지 다시 점검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원경환 서울경찰청장은 뇌물수수 의혹에 휘말렸습니다.

'함바 비리' 사건으로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브로커 유상봉 씨가 원 청장에게 금품을 줬다며 서울동부지검에 진정서를 냈고, 검찰이 내사에 착수했다는 것입니다.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한 원 청장은 "민감한 시기에 다른 오해가 있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입장을 간략히 말씀드린다"며 "무고죄로 강력히 법적 대응 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찰 수뇌부를 둘러싼 의혹이 검찰을 통해 알려지자, 경찰 조직 내부에서는 수사권 조정을 앞두고 검찰이 의도적인 망신주기·흠집내기에 나섰다며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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