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잿더미서 '화인' 역추적…화재 감식 달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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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잿더미서 '화인' 역추적…화재 감식 달인은?
  • 송고시간 2019-05-23 04:58:35
잿더미서 '화인' 역추적…화재 감식 달인은?

[앵커]

소방관들에게 불을 끄는 것만큼 중요한 일이 있습니다.

바로 화재 원인을 밝혀내는 것인데요.

때로는 범죄를 해결하는 실마리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화재 감식 경연대회를 김경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주택에서 시뻘건 불길과 함께 연기가 치솟습니다.

불길이 집어삼킨 내부는 잿더미가 됐습니다.

여기서부터 화재조사관들의 일이 시작됩니다.

화재조사관들은 화마가 휩쓸고 간 이 현장에서 불길의 흔적을 따라 화재 원인을 찾습니다.

화재 현장 구석구석을 눈으로 살피고, 사진으로 남깁니다.

중요한 내용은 꼼꼼하게 메모하고, 도면까지 그려가며 현장을 재구성합니다.

제한 시간은 15분.

시간 내에 불이 남긴 길, 즉 패턴을 분석해 불이 처음 시작된 장소를 찾는 것입니다.

<조도춘 / 전남 여수소방서 화재조사관> "패턴을 알아야 정확한 원인이 무엇인지, 전기적인 요인인지, 부주의한 것인지, 방화에 의한 것인지를 저희가 판별할 수 있죠."

육안 조사가 끝난 뒤에는 본격적인 증거 수집이 이뤄집니다.

분석을 통해 최종적으로 화재 원인을 결론짓고, 감식 보고서를 쓰면 화재조사관들의 역할이 끝납니다.

<변수남 / 전남소방본부장> "국립소방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 전라남도소방본부가 공동으로, 화재로 인한 사망자를 어떻게 줄이고 화재 원인과 패턴까지 분석해 데이터베이스화해서 자료로 쓰기 위해서 전남에서 처음으로 공동개최를 했습니다."

다음 달에는 전국 최고의 화재조사관을 뽑는 경연대회가 개최됩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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