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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범이냐 공권력이냐"…검·경 불신 목소리 잇따라

사회

연합뉴스TV "공범이냐 공권력이냐"…검·경 불신 목소리 잇따라
  • 송고시간 2019-05-23 16:33:53
"공범이냐 공권력이냐"…검·경 불신 목소리 잇따라

[앵커]



공권력에 대한 불신의 목소리가 계속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버닝썬 수사 결과를 내놓은 경찰에 이어, 이번에는 '장자연 사건'과 '김학의 사건'을 조사한 검찰을 규탄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장보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공범이냐 공권력이냐', '장자연 사건 이대로 끝낼 수 없다' 등의 팻말을 들고 선 여성들.

여성단체들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성폭력 의혹과 배우 장자연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현장음> "권력층 비호 말고 인권보장 위한 검찰로 거듭나라! 거듭나라! 거듭나라!"



경찰이 최근 내놓은 버닝썬 수사 결과에 대한 규탄 움직임에 이어, 이번엔 검찰을 믿지 못하겠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겁니다.

이들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구속영장에서 '성범죄 혐의'가 제외된 사실과, 배우 장자연 사건에서는 핵심인 '성범죄', '부실·조작 수사'에 대한 재수사를 권고하지 않은 검찰을 비판 했습니다.

또 두 사건 모두 권력층에 의해 여성 인권이 심각하게 침해된 반인륜적 범죄라며, 검찰 과거사위원회와 특별수사단, 법원을 규탄했습니다.

기자회견에는 김 전 차관과 건설업자 윤중천 씨에게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밝힌 여성들이 직접 나와 진상규명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이같은 사건들과 관련해 최근 이낙연 국무총리는 국무회의에서 검찰과 경찰이 미래를 위한 처절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낙연 / 국무총리> "검·경은 지금도 자체 개혁에 적극적이지 않아 보입니다. 국민의 신뢰가 없이는 그 무엇도 바로 존재할 수 없습니다."

이 총리는 검찰과 경찰이 신뢰받지 못한다면 국가의 불행이라며 강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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