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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존중 vs 노조편들기…국회비준 험로 예고

사회

연합뉴스TV 노동존중 vs 노조편들기…국회비준 험로 예고
  • 송고시간 2019-05-24 06:06:32
노동존중 vs 노조편들기…국회비준 험로 예고

[뉴스리뷰]

[앵커]

정부가 국제노동기구, ILO의 핵심협약 3개에 대해 국회 비준을 추진하겠다고 밝히자 여야의 입장은 분명하게 엇갈렸습니다.

민주당은 노동존중 사회로 나아가는 길이 열렸다며 적극 지원의사를 밝혔지만 한국당은 강성노조를 키워줄 수 있다며 결정을 재고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노동존중 사회로 전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우리나라가 OECD 가입조건으로 ILO 핵심협약 비준을 약속한 지 23년이 지났다"며 "국회는 마땅히 비준 절차를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EU가 ILO 핵심 협약 비준을 요구한 것은 통상마찰 때문이라는 사실을 재계도 잘 알 것"이라며 재벌과 대기업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노사 간의 자율과 상생의 정신을 바탕으로 사회적 대화와 합의를 통한 더 성숙한 민주주의를 향해 함께 나아갈 것을 촉구합니다."



반면, 한국당은 문재인 정부의 '친노조 본능'이 발동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전교조를 합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강성 노조를 키울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경제에 악영향이 우려되는 비준안을 무조건 처리할 게 아니라 먼저 관련 법개정을 하고 이후에 비준안을 처리하는게 맞다고 말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일단 국회에 보내면 뭐든 나올 것이라는 기대, 입법부를 정권의 커피 자판기쯤으로 여기는…여러 가지 보완책 만들기 없이 한마디로 일단 노조편들기만 하겠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바른미래당과 평화당, 정의당 입장도 엇갈렸습니다.

당정은 9월 정기국회에서 비준동의안을 처리한다는 목표지만 여야의 대립각이 뚜렷한 만큼 난항이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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